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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ooza.com/newslist/e/18

 

지난달 열린 APEC 정상회의 이후에도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전력, 로봇 등 첨단 산업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각국이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번 높아졌습니다. 특히 AI 연산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 인프라 확충과 로봇 자동화 확산이 시장의 핵심 테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반도체 장비 기업이자 협동로봇 제조사인 테라다인(TER)은 지난 한 주(10/27~10/31) 동안 주가가 25% 상승했으며, AI 물류 자동화 기업 심보틱(SYM) 역시 24%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사이퍼마이닝(CIFR)이 아마존 AWS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하루 만에 22% 급등했습니다.

 

■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

 

AI 관련 기업들의 가파른 상승세는 과거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떠올리게 합니다. 골드만삭스와 딜로이트 등 주요 기관들은 현재 시장이 “기대가 실체를 앞서는” 전형적인 버블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닷컴버블 당시처럼 미래 성장에 대한 과도한 낙관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실적보다 자금 조달과 차입 확대를 통해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업인 오라클(ORCL)은 지난 9월 18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메타(META) 역시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을 7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려 잡았습니다. 이에 과도한 지출을 우려하며 오라클과 메타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대형 기술기업들은 과거 닷컴 시절보다 실질적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지금의 과열된 기대감이 향후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중심의 버블형 상승장은 배당주나 가치주 같은 보수적인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특징을 동반합니다. 실제로 S&P500 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ETF인 SPYD(State Street SPDR Portfolio S&P 500 High Dividend ETF)는 지난달 3.3% 하락하며, 같은 기간 4.8% 상승한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인 QQQ(Invesco QQQ Trust, Series 1)와 비교해 8%포인트 이상 뒤처졌습니다.

 

 

■ 현재 저평가된 종목은?

 

증시 과열 구간일수록 시장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난 저평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주 중심 장세가 꺼진 뒤에는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을 가진 기업들이 다시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합성전략을 활용해 현재 시장에서 비교적 저평가된 주식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합성전략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고루 낮은 기업을 순위화한 것으로, 수익성과 자산가치 면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여기에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이면서, 최근 분기 기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트리플 증가', 10년 연속 흑자(결산기간 10년 미만시 흑자율 100%) 기준을 추가했습니다.
 

※ PER과 PBR 개념정리

① PER (PER, Price to Earnings Ratio)
→ 수익가치 기준의 평가
→ 기업이 벌어들이는 순이익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보는 지표
→ 예: PER이 10이라면, 현재 주가는 연간 순이익의 10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

② PBR (Price to Book Ratio)
→ 자산가치 기준의 평가.
→ 기업의 순자산(자본)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보는 지표
→ 예: PBR이 0.5라면, 주가는 순자산(자본)의 절반 값에 거래 중이라는 뜻

 

11월 3일 종가 기준 합성전략 상위 20개 기업으로는 스머핏 웨스트록(SW),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VZ), 바이오젠(BIIB), 시그나(CI), 비치 프로퍼티스(VICI), 뉴트리엔(NTR),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JEF), 처브(CB), 유니버셜 헬스 서비시스(UHS), 트래블러스 컴퍼니스(TRV), 엘리밴스 헬스(ELV), 큐리그 닥터 페퍼(KDP), 원오케이(OKE), 머크(MRK), 텍스트론(TXT), 호멜 푸드(HRL), 벡턴 디킨슨(BDX),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ED), 볼(BALL), 페덱스(FDX)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업종별 합성전략 10선
* TRBC(The Refinitiv Business Classifications, Refinitiv에서 정의하는 업종명)에 따른 업종 구분
* PER, PBR은 12개월 선행 이익 및 자본 기준
* 데이터: Refinitiv (25.11.3 종가기준)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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